중소제조업 생산 81년이후 가장 부진...중소기업은행 조사

지난해 중소제조업체들의 생산증가율은 노사분규, 원화절상 및 인건비상승 등으로 지난 81년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또 지난 81년이후 계속 증가세를 보였던 중소제조업체의 고용은 지난해감소세로 반전됐다. 5일 중소기업은행이 전국 2,756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89년중 중소기업 생산및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의 생산증가율은 지난 81년이후 가장 저조한 4.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 작년 생산 증가율 4.4% 그쳐 *** 지난해 업종별 생산동향을 보면 조립금속제품, 기계및 장비업종이 자동차와기계부품의 내수증대에 힘입어 전년보다 10.4% 증가했고 종이/종이제품및인쇄출판업이 신문 창간및 정기간행물과 도서류의 수요증가로 10.2% 늘어났다. 반면 수출의존도가 높고 노동집약적인 봉제완구를 비롯한 기타제조업은5.5%, 섬유/의복및 가죽업종은 2.5%가 각각 감소했다. 중소제조업체의 지난해 생산증가율을 분기별로 보면 1/4분기 3.6%, 2/4분기2.9%, 3/4분기 3.0%였으나 4/4분기에는 신발업종과 건설산업 관련 제조업등이호조를 보여 전년동기대비 7.8%로 높아졌다. 한편 중소제조업의 고용은 전년보다 3.6%가 감소, 지난 81년이래 처음으로고용수준이 줄어들었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업이 9.0%, 섬유/의복및 가죽업종이 6.6%가 각각 감소했으며 기타업종도 목재, 나무제품, 가구, 석탄제품, 기계등이 1% 안팎의증가를 보였을뿐 나머지는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