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령도사" 장덕 아버지, 딸 살리려다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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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약물과다 복용으로 숨진 가수 장덕양(29)의 아버지 장규상씨(61)는 스스로 심령도사라고 자처하며 숨진 딸의 시체를 병원으로부터 관악구봉천11동 180-174 자택으로 옮겨와 최면술등 자신의 비법을 이용, 딸을 소생시키려 했으나 무위로 끝났다고. 평소 심령술에 몰두하고 있는 장씨는 외부와의 접촉을 막은채 딸을 살리기위한 심령치료에 전력하는 한편 자신의 수제자 10여명까지 동원, 공동치료를했으나 결국 실패했다는 것. 흰두루마기와 댕기를 틀고 다녀 주위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던 장씨는 서양화가였던 부인과 이혼한뒤 심령술에 몰입 "중요한 것은 마음뿐이고 필요한것은 사랑뿐이다"라는 진리를 깨달았다며 "뿐의 찰학"을 강조해 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