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 국민 고르바초프에 싫증 " ..옐친, 급진개혁 주장

소련의 급진개혁주의자인 전정치국원 보리스 옐친은 5일 소련 국민들은이제 미하일 고르바초프 공산당 서기장에게 싫증을 느끼고 있다고 말하고만일 그가 급진 세력과 제휴하지 않는다면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공산당 권력독접 종식 주장 *** 옐친은 이날 개막된 소련 공산당 중앙위 전체회의가 소련이 장래에관한 중대한 논의를 시작한 가운데 스페인의 일간 엘 문도지와 가진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소련 공산당은 "스탈린주의 체제가 남긴최악의 재앙"인 정치적 권력 독점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고르바초프가 우리를 속여왔다"고 비난하고 "급진적 개혁만이그가 달려가고 있는 나락으로부터 그를 구할수 있을것" 이라고 말했다. 옐친은 또 "고르바초프가 ''그의 왼편에 있는 세력들''과 연대하지못하면 종말을 맞게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하고 "그는 현재 최악의시련기를 거치고 있으며 그가 처한 상황은 진정으로 악화돼 있다"고우려했다. 그는 "고르바초프는 지금까지 좌익이나 우익 가운데 어떤 세력을택할 것인지를 밝히지 못했다"고 지적, "소련 국민들은 이제 그에게싫증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옐친은 고르바초프 서기장이 당면한 민족분규와 한계점에 이른 경제위기를 해결할 능력을 상실했다고 비판하고 "국민들의 생활을 향상시키기위한 과감한 군비축소와 우주 연구 예산 감축을 포함한 급진적 개혁만이이 나라를 혁명으로부터 구할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