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학자금 잘 안갚는다...연체율 20%

대학생의 등록금 마련을 위해 지원되고 있는 학자금 대출이 5명중 1명꼴로 연체를 발생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연체한 사람 2만6,278명이나 돼 *** 이는 대출을 받은 학생 및 졸업생들이 아직까지도 학자금대출을갚아야 할 채무로 생각하기보다는 장학금처럼 생각하는 경향이남아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5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학자금대출은 받은 사람은 지난해말 현재14만2,521명으로 금액은 679억6,0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원리금을 제때에 갚지 않아 연체를 발생시킨 사람은전체 대출받은 사람의 18.44%인 2만6,278명으로 나타났다. *** 연체율 감소추세이나 아직 높아 *** 연체를 발생시킨 사람이 지난 87년말의 4만2,000명, 88년말의 2만9,000명에서 점차 줄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있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학자금 대출의 연체금액은 전체대출금의 2.09%인14억2,100만원으로 연체비율이 지난 87년말의 9.34%, 88년말의 4.31%에비해 낮은 수준을 보였으나 일반대출금의 연체비율인 0.79%에 비해서는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 홍보 통해 연체비율 감소 노력 *** 국민은행은 이처럼 연체비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지난 88년부터대출잔액이 30만원 이하인 3년이상 장기연체금을 일괄 상각한데다 연체시 금융기관과의 거래에서 받게되는 불이익을 대학신문등을 통해꾸준히 홍보, 인식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일부학생및 졸업생들이 학자금대출을 채무로생각하지 않고 있는데다 채무자의 잦은 거주지이동으로 주소가 파악되지않고 있으며 채무자 (학생) 와 대출원리금 불입자 (학부모) 의 분리로 인해대출금관리가 어려운 점등이 연체를 발생시키는 주요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학자금대출의 상각액은 88년이 255건에 4,900만원, 89년이 955건에2억1,700만원이었다. 학자금대출의 금리는 연 5.5%로 은행대출금중 가장 낮으며 대출기간은단기가 1년, 장기가 거치기간 (재학중에 한함) 3년을 포함, 최장 9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