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분규 발생 줄었으나 대형화 추세...89년 13.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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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해동안의 노사분규발생건수가 재작년에 비해 13.7% 감소하고불법적인 노사분규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7일 노동부집계에 따르면 89년 한해동안 모두 1,616건의 노사분규가발생해 88년의 1,873건에 비해서 13.7%가 감소했고 6.29의 민주화 열기로노사분규가 폭발한 87년의 3,749건에 비해선 무려 56.9%가 줄어든 것으로나타났다. 또 89년중 노동관계 제 법규를 지키지 않은 불법분규발생건수는 전체의68.5%인 1,107건으로 불법분규가 전체의 79.6%(1,491건)를 차지했던 88년에비해 11.1%포인트가 감소하는등 매년 노사분규의 질서가 잡혀가고 있는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작년 한행동안 분규에 참가한 근로자의 연인원수는 39만6,543명으로88년의 29만3,678명에 비해 35%가 증가하고 근로손실시간수도 88년의4,320만6,684시간보다 17.6% 늘어난 5,081만1,547시간에 달함으로써노사분규의 규모가 점차 대형화, 장기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또 전체 임금교섭 타결대상업체의 96.5%인 6,801개업체의 89년도 임금인상률은 17.8% 로 나타나 88년의 (대상업체의 92.0%인 6,093개업체) 평균13.5%보다 4.3%포인트가 높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다시 직종별로 나눠보면 89년중 사무직임금은 15.2%가 인상돼88년의 11.7%보다 3.5%포인트가 높았고 생산직은 20.1%가 인상돼 88년의15.5%보다 4.6%포인트가 높아졌다. 노동부관계자는 근로시간은 줄어드는데 비해 임금인상폭이 커진 것은근로자들의 임금인상투쟁 결과로 근로자들이 제몫을 찾아가고 있다는긍정적 평가에 앞서서 근로윤리, 국민경제적 측면에서 경계를 해야 한다고지적하고 올해엔 임금 한자리수 인상을 통해 국민경제를 회복시켜야한다고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