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군축협상 일대 진전...외무회담서 소련측 양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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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양국은 8일 새로운 군축협정에 진전을 이룩했으며 소련의 중요한양보로 양 초강국의 핵무기 감축협정에 대한 장애의 하나가 제거됐다고양국 관리들이 말했다. *** START - ABM 연계주장 철회 *** 소련측은 또한 이날 7시간에 걸쳐 소련 외무부에서 개최된 제임스미국무장관과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간의 이틀째 미소외무장관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스라엘이 유태인 이주자들은 요르단강서안 점령지역에 정착시키는 것을 쌍방이 공동으로 규탄하는 문제도논의했다고 말했으나 미국측은 이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관리들은 소련측이 이날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을 1972년의대륙간요격미사일협정 (ABM)과 연계시켜야 한다는 종래입장을 철회했다고말했다. *** 나토, 소련측의 재래식무기 감축의견 수용 능력 *** 소련은 그동안 만일 소련측의 입장에서 볼때 미국의 SDI(전략방위구상)계획에 따르는 외계방위 활동이 ABM 협정에 위배된다고 생각될 경우 소련이언제라도 START협정에서 탈퇴할수 있는 권리를 미국이 사전에 인정해야한다고 주장해 왔는데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고위관리는 소련이 이날여전히 그것을 바라고 있지만 그것이 START협정의 체결이나 이행의 전제조건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미소 양국은 ABM협정이 그들이 외계에 기지를 둔 핵방위계획의 시험을허용하고 있는지의 여부에 대해 해석을 달리하고 있다. START협정에 관한 소련의 이번 양보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재래식군축협정에 관해 소련의 입장에 접근하는 조치를 취하데 뒤이어 나온것으로 나토는 빈회담에서 탱크와 군용기, 헬기문제에 관해 소련의 견해를수락하는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제안을 제출했었다. 미국관리들은 양 장관이 장거리 핵무기와 지상병력, 유럽의 탱크및군용기의 감축과 화학무기 생산금지등에 관해 진전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