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면톱> 섬유제품업계 외국상표 도입에 열올려..과소비부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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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제품업계가 자체브랜드의 개발을 통한 수출보다 과소비를 부추기는외국상표도입에 더 열을 올리고 있다. *** 작년 41건 로열티낭비 *** 10일 상공부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국내섬유업계가 도입한 기술은33개사 43건에 이르렀으나 순수기술도입은 2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모두 브랜드사용을 노린 기술도입이었다. 이 기간중 새로 도입된 브랜드는 태창의 캘빈클라인등 33종류였다. 88년의 경우 모두 49건의 기술도입가운데 상표사용과 관련없는 순수기술도입이 9건에 이르렀으며 도입된 브랜드가 28종이었다. 지난해 제일모직 삼성물산 쌍방울은 각각 3건의 기술및 브랜드를 들여오고럭키금성상사도 2건을 도입, 외국브랜드사용에 오히려 대기업이 앞장서고있다. 기술도입에 따른 로열티지출규모도 커져 의류의 경우 대부분 순매출액의5%수준으로 받도체등 첨단제품보다 비싸거나 맞먹고 있다. *** 쌍방울 5년간 총 225만달러 *** 정액로열티는 제일모직과 쌍방울이 5년동안 각각 110만달러, 115만달러나 지불키로 해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했다. 업계는 이들 업체들이 자체브랜드및 기술개발 품질향상은 뒷전으로미루고 외국상표 사용에만 매달려 과소비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각종 의류를 비롯 스타킹 손수건 내의에 이르기까지 외국상표를 사용,사치풍조및 외제선호풍조를 일으키로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는 막대한 로열티가 원가부담이 돼 소비자갸격을 올리고 있다며부진한 수출시장개척에 힘쏟기보다 외국브랜드를 이용해 손쉬운 내수시장에서과열경쟁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 89년 기술및 상표도입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