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물량 월별로 신축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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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당국은 올해 주식시장 여건이 불투명함에 따라 오는 4월부터는유상증자에 의한 주식공급물량을 분기별로 조정하지 않고 시장상황에 따라그때그때 물량공급을 신축성있게 조절할 방침이다. 12일 증권당국에 따르면 종전과 같이 연간 또는 분기별로 주식공급 목표를세운뒤 그에따라 유상증자 물량을 조절해나갈 경우 일시적으로 물량수급의불균형을 초래, 주가에 좋지못한 영향을 줄 우려가 있기 때문에 4월이후에는증시여건과 기업들의 자금수요를 보아가며 월별로 물량을 조절해 나가기로했다. 1.4분기까지는 지난해 4.4분기중에 증자계획을 세웠다가 물량공급억제방침에 따라 증자가 올해로 이월된 기업들을 중심으로 분기 전체로8,600억원 상당의 주식공급계획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 이에따라 현재 극도의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증시으여건에 비추어 당분간 유상증자 물량공급은 지난해보다 대폭 줄어든수준에서 조절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당국은 이와함께 기업공개및 회사채발행의 경우에도 가급적 미리공급계획을 정하지 않고 시장상황에 따라 공급물량을 조절해나가기로 했다. 증권당국이 이처럼 연간 또는 분기별롬 주식공급목표를 세우지않고 시장여건을 감안해 물량공급을 조절하기로 함에 따라 기업들은 올해 증시자금조달계획을 수립하는데 있어 적지않은 혼란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