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용 소프트웨어 무단복제시비 가열..현대종합상사-해태전자

현대종합상사와 해태전자가 게임용 소프트웨어 무단복제 시비로 말썽을빚고 있다. *** 해태전자, 대만서 유사제품 수입/판매 ***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종합상사는 지난해 8월 일본의 세계적인게임기 및 게임기용 소프트웨어 전문생산업체인 "닌텐도" 사와 TV에연걸시켜 사용할수 있는 가정용 게임소프트웨어 독점수입계약을 체결하고계열사인 현대전자를 통해 이를 국내에 시판하고 있으나 해태전자가대만으로부터 유사제품을 수입, 판매해 말썽을 빚고 있다. 현대종합상사측은 "슈퍼콤" 브랜드로 시판되고 있는 해태전자의게임기용 소프트웨어는 해태가 사실상 대만업체로부터 수입한 것이지만이 제품의 전자회로기판 (PCB) 을 비롯한 제품구조가 ''닌텐도''제품을복제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경제기획원에 행정지도 신청제기 *** 현대종합상사는 이에따라 공급업체인 ''닌텐도''사와 공동으로 피해구제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87년 10월 1일부터 만국저작권보호조약에 가입, 그 이후에 등록된 지적소유권에 대해서만 법적인대응조치를 취할수 있어 구체적인 법적 피해구제는 불가능하지만 이제품의특허가 닌텐도 아메리카사 명의로 미국에 등록돼 있기 때문에 한/미양국간 지적소유권보호협약에 근거애 경제기획원에 행정지도 신청을제기할 방침이다. *** 해태전자 , 프로그램 자체개발 주장 *** 이에대해 해태전자는 "슈퍼콤" 브랜드로 시판되는 게임용소프웨어제품은 대만제품을 모델로 프로그램을 자체개발한 것이라고 강조하고현대측 주장은 현대의 "콤보이" 브랜드제품이 해태제품보다 가격이 높아현대측이 심한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에 나온 것이라면서 정면대결을불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잇다. 학생층은 물론 성인들까지 즐길 수 있는 가정용 게임기소프트웨어는최근들어 내수 시장규모가 연간 500억규모로 늘었고 앞으로도 급신장세를보일 것으로 분석돼 대우전자와 삼성전자가 이미 이 시장에 진출해 치열한판매전을 벌이고 있다. 대우전자는 ''제믹스''란 브랜드로 이미 지난 85년부터 진출했고삼성전자도 87년 3월 일본의 "세가" 사와 제휴, "겜보이" 브랜드로제품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8월 "콤보이" 브랜드로 신규 진출한 현대는 지금까지 16개종류와 소르트웨어제품을 들여왔는데 매출도 지난해 400만달러에서 올해는1,300만달러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