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총선후 정상회담 열자"..EC집행위장 통독논의 제의

자크 들로르 EC(유럽공동체)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13일 독일 통일 문제를논의하기 위해 3월18일 동독총선직후 EC(유럽경제공동체) 12개 회원국 특별정상회담을 열자고 제의했다. 들로르 위원장은 EC 유럽의회 연설에서 통독의 정치, 경제, 통화적 측면과EC에 대한 영향등이 이 회담에서 다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EC 지도자들이 동독총선이 끝나고 나면 몇주내에 통독문제와 그 가능성에 대해 분명한태도를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EC소식통은 들로르 의장이 독일통일문제를 금년말부터열리게 될 EC 경제/통화 단일화에 관한 정부간회의와 연결시키려 하고 있다고 말하고 통독문제가 "통화단일화에 필요한 EEC 제도개혁과의 연관속에서다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C 지도자들은 지난해 12월 회담에서 통화단일화에 관한 정부간 회담을갖기로 합의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