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 인쇄용지 수출활기..업계,생산량의 15-20%수출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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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용지수출이 국내공급과잉물량을 수출로 타개하기 위한 업계의적극적인 수출 추진으로 연초부터 활발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계성제지/무림제지/한국제지/신호제지/홍원제지등5개 인쇄용지메이커들은 업계자율로 국내시장질서유지를 위해 올해 매달생산물량의 15-20%를 수출키로 수출의무제를 운영, 수출에 적극 나서고있다. 이에따라 이들 5개업체는 1월중 신년및 설날연류로 생산량이 감산됐음에도 백상지와 아트지 7,000여톤, 중질지 2,000톤등 9,000톤을 수출한데 이어 이달에도 9,000여톤을 선적할 계획이다. 지난해 연간 인쇄용지 수출물량은 10만톤을 다소 밑돌았으나 금년에는20%이상 물량이 늘고 잇는데다 2/4분기부터 종이생산량의 증가에 비례,수출물량은 더욱 늘어나게 됨에 따라 당초 업계가 금년도 수출로 소화키로한 12만톤을 무난히 수출할 전망이다. 인쇄용지업계가 매달 생산량의 15-20%를 수출키로 의무량을 부과한 것은국내시장의 공급과잉으로 가격질서가 무너지는 것보다는 15%내외을 수출함으로써 수급균형을 맞추기 위한 것이다. 한편 인쇄용지수출오더는 현재 지난해 수준과 비슷한데다 지난 4/4분기하락하던 수출가격도 펄프가격이 공식적으로 지난 4/4분기가격선을 유지함에 따라 하락세를 멈추고 3월까지는 현행 가격수준을 유지할 것으로보인다. 그러나 2/4분기부터 펄프의 실질적인 거래가격이 무너질 우려가 있는데다우리와 마찬가지로 시설투자를 계속했던 일본이 재고물량을 수출로 소화하기 위해 수출가격을 인하오퍼함에 따라 바이어들의 한국산의 가격인하를요구할 전망이어서 수출가격은 2/4분기중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5개 인쇄용지메이커들은 매달 생산물량의 15%를 수출하지 못할경우수출의무량의 부족분만큼 다음날 생산물량을 줄이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