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광공업 정상조업률 계속 하락...기협중앙회 조사

지난 80년이후 꾸준한 성장곡선을 그렸던 중소기업의 정상조업률이 88년에이어 지난해에도 하락, 경제계 전반에 걸쳐 일고 있는 경기침체를 그대로반영해 주고 있다. 15일 중소기협중앙회가 전국 1만9,91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89년도 조업상황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중소기업의 연평균 정상조업율은88년에 비해 1.6%포인트가 떨어진 85.8%로 나타났다. ** 작년 85.8%...1.6%P 떨어져 ** 또 89년말 현재 휴업중인 업체는 88년의 240개 업체보다 32개업체가 늘어난272개업체였고 폐업체는 전년도와 비슷한 162개 업체에 달했다. 이처럼 중소광공업의 조업상황이 악화된 것은 80년 후반기의 높은 임금상승과 노사분규로 인한 기업의 투자의욕 위축, 수출부진등이 주요 원인으로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문별 조업상황을 보면 중화학공업의 정상조업률이 98.4%로 중소제조업평균조업율을 훨신 상회한 반면 경공업은 81.9%에 그쳐 현격한 차이를보였다. 업종별로는 제1차금속업이 94.5%로 높았고완구등 기타 제조업이 94.4%,비금속광물은 94.1%, 조립금속 기계및 장비는 91.7%등으로 비교적 높은정상조업률을 보였다. ** 섬유, 의복 75%...전업종중 최저 ** 이에반해 노동집약업종인 섬유및 의복은 높은 임금과 원화절상의 영향으로전체업종 가운데 최저수준인 75.3%의 조업률에 머물렀으며 특히 휴업중인업체도 전체의 48.3%에 달하는 130개업체에 이르고 폐업은 30개업체에달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의 정상조업률은 전월보다 0.1%포인트가 오히려상승했는데 이는 음식료품과 인쇄및 출판업종이 계절적인 성수기를 맞아조업상황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또 12월의 휴업체 발생은 도기업체가 겨울철 휴면기를 맞아 38개업체전부가 휴업하는 바람에 전월의 22개업체에서 57개업체로 대폭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