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수면매립법 개정 보류키로

14일 열린 서울시내 일부 중/고교학교 졸업식장에서 학생들이 전교조교사징계등에 항의, 단상에 달걀을 던지거나 학교에서 주는 상을 받지않는등으로 졸업식행사가 한때 중단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학생들은 또 이날 졸업식에서 전교조를 지지하는 내용의 성명을 낭독하거나유인물을 배포했으며 전교조 홍보용 뱃지를 달고 졸업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일부 학교에서는 학교측이 해직교사의 졸업식 참석을 정문에서 막아 학생과학부모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달걀소동 = 이날 상오11시20분께 서울구로구구로동 구로고졸업식장에서학생 20여명이 지난해 전교조활동과 관련 양달섭씨(32/국사)등 교사 7명이해직된데 항의, 교장과 교사 10여명이 서있는 단상을 향해 달걀 20여개를던지고 "참교육 참스승을 우리교실로"라는 문구가 적힌 리본 50여장을뿌렸다. 강당 뒷좌속에 서있던 이들 학생들은 졸업생대표가 답사를 시작하자 "우"하고 야유와 함께 단상으로 달걀을 던졌으며 참석자들이 대피하는 소동을벌였다. 학생들은 "학교측이 지난해 전교조 가입교사를 일방적으로 해임시킨데다해직교사복직과 서클활동보장등 재학생들의 요구를 묵살한데 대한 항의표시였다"고 말했다. 수상거부 = 상오 11시30분께 서울강동구둔촌동 동북고 졸업식장에서학생회 간부 2명이 각각 동창회상과 어머니회상의 수상을 거부했다. 이들은 졸업식 행사도중 상을 받기위해 단상에 올라가자마자 뒤돌아서서"존경하는 전교조 선생님들을 쫓아내는데 앞장선 총동창회와 어머니회가주는 상을 받을수 없다"는 짤막한 연설을 한뒤 내려왔다. 이때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열렬한 박수를 쳤다. 유인물배포 = 서울관악구 봉천동 인헌고 일부 졸업생들은 운동장사정으로 각교실에서 진행된 졸업식에서 "졸업생여러분과 학부모께 드리는 글"이라는 유인물을 각반별로 나눠졌다. 학생들은 이 유인물을 통해 "참교육을 위해 전교조는 지금 이시간에도합법성쟁취를 위해 한걸음씩 내딛고 있다"면서 전교조사수및 참교육실현,부당징계철회등을 요구했다. 또 서울구로구독산동 대림여중에서는 졸업식이 끝난뒤 전교조 교사해직에항의하는 7조의 유인물이 뿌려졌으며 신정구목1동 양정고에서도 졸업생100여명이 전교조를 지지하는 유인물을 후배들에게 나눠줬다. 성명발표 = 상오11시께 서울동작구대방동 영등포고 강당에서 열린졸업식장에서 학생회 간부 4명은 지난해 전교조 지지시위를 했다는 이유로학교측이 공로상수상자에서 자기들을 제외한 사실을 알고 이의 부당성을지적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학생주임등 일부교사들이 성명을 낭독한 학생을 강당밖으로 끌고나가주의를 주고 학생들이 달려나가 항의하는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되자학교측은 30여분만에 졸업식을 끝냈다. 출입저지 = 상오10시께 서울성동구성수2가 신양중학교 교문앞에서길옥화씨(29/국어)등 해직여교사 3명이 상오11시부터 시작되는 졸업식에참석하기 위해 학교안으로 들어가려다 경비원과 동사무소직원 7명에게저지를 당했다. 또 서초중, 광신중, 잠실중학교등에서도 수위들이 전교조해직교사들의졸업식참석을 막았다. 뱃지/리본착용 = 서울성동구중곡동 대원고에서는 졸업생 700여명이왼쪽가슴에 "우리는 참교육을 받고 싶어요"라고 적힌 노란색리본을 달고졸업식에 참석했으며 동북고와 신양중등 많은 졸업생들이 해직교사가졸업선물로 선사한 "참교육"이란 글자가 새겨진 뱃지를 부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