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안으로 초/중/고 38개 신설...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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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사할린 교원대학의 철학/정치경제학과 과장인 한국계 고복시 교수가저술한 "사할린의 한국인:문제점과 전망"이라는 책이 최근 출간됐다. 이 책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사할린및 쿠릴리 지역 거주민들의 발전에 관해오랫동안 연구해온 사할린 지역 민족지 박물관이 펴냈다. *** 사할린 최초한인 정착민 19C 중반 우수리지역으로 유입 *** 고 교수는 "사할린의 한국인"에서 사할린 지역의 한인들이 전체 인구의6%에도 못미치는 소수 민족이고 단결돼 있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모국어뿐만이 아니라 관습, 가계전통, 민족문화적 요소등을 부분적으로 보존하고있다고 지적했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할린의 한인사회는 국가간 인구이동이 활발하던 시기에 형성됐는데 최초의 정착민들은 19세기 중반 우수리 지역으로 들어왔다. 소련 극동지역의 한인들은 19세기 중반 프리모리에, 프리아무리에 지역경제발전에 크게 공헌했으며 특히 농업발전에 대한 공헌은 지대한 것이어서이 시기에 러시아인들과 한인들 사이에 우호적 관계가 처음 형성되기 시작했다. *** 소련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 *** 소련이 북부 사할린에 대한 영토권을 회복한 이후 1920-25년의 일본 점령시기에 강제로 이곳에 끌려온 많은 한국인들은 어업등에 종사하면서 정착하기 시작했고 이후 스탈린의 이주정책에 의해 북부 사할린을 포함한 소련극동지역의 한인들은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됐다. 같은 시기에 일본은 많은 한국인들을 철로 작업, 채탄작업등에 이용하려는목적으로 한반도로부터 남부 사할린으로 이주시켰다. 2차대전 종전후 많은 한인들이 중앙아시아로부터 사할린으로 돌아오면서이곳의 한인사회는 규모가 확대돼 갔다. 고 교수의 "사할린의 한국인"은 최초로 소련거주 한인문제를 성공적으로부각시킨 것인데 고 교수는 한인들의 뿌리에 관한 기존의 역사적 분석에얽매이지 않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고찰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