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고기 속임수 판매 일부백화점 시인..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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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유명 백화점들의 한우고기 속임수판매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 2부는 17일 지금까지 9개 대형백화점 관계자및 쇠고기납품업자들을 조사한 결과 한양유통/영동백화점등 일부 백화점들이수입쇠고기를 한우고기에 섞어 판매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현대/신세계/롯데 백화점등의 관계자들은 혐의사실을완강히 부인하고 있으나 압수한 관계장부 및 납품업자등의 진술을토대로 이들 백화점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수사대상에 오른 백화점 관계자중 일부가 검찰에서한우고기 속임수 판매사실을 시인했으며 관계장부에서 이같은 사실을뒷받침하는 단서가 발견됐다. 검찰은 지난 13일부터 소환조사를 벌여온 백화점 관계자들을 16일밤일단 모두 귀가시켰으나 보강수사를 벌인 뒤 내주쯤 혐의가 확인되관계자들을 일괄 구속키로 했다. 검찰은 이들 백화점들이 한우와 수입고기를 섞어 한우로 속여팔았거나 이에 수입고기를 한우로 속여 판 사실이 입증되면실무책임자들은 물론 이들의 속임수 판매를 지시/허가한 백화점간부들도 사기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