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면 톱> 인쇄회로기판 경기 되살아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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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B(인쇄회로기판)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21일 대덕전자/코리아써키트/남양정밀등 국내PCB 생산업계에 따르면 작년한해동안 PCB 수요감퇴로 고전을 했으나 올들어 수출수요가 늘어나 매출을작년보다 30~50%씩 늘려잡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산업기기의 핵심부품인 산업용 PCB 수요가 증가, 내수도 활기를찾고 있다. *** 통신/컴퓨터분야 성장전망으로 신제품개발 서둘러 *** 업계는 통신, 컴퓨터분야의 성장전망이 밝아지면서 시설투자를 늘리고신제품개발도 서두르고 있다. 지난 87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16증기판을 개발, 양산체제에 들어간코리아써키트는 지난해 TV VTR등 주요 가전제품의 수출부진으로 연간매출액이 240억원에 그쳤으나 올해에는 내수보다 수출에 주력하고 산업용PCB 생산비중을 늘리면서 올매출액을 38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0%이상늘렸다. *** 코리아써키트 다층기판 매출 확대 *** 코리아써키트는 양면이상의 다층기판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12층이상의다층PCB 매출증대를 적극 추진하면서 20층이상의 신제품개발을 위해 연구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또한 가정용단면 PCB만을 전문생산해온 대덕산업을 산업용PCB 사업에신규참여키로 하고 오는 4월부터 본격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미 20억원을 투자, 생산설비를 갖춘 이 회사는 산업용 PCB 비중을점차 늘린다는 계획아래 올매출액을 450억원으로 늘려잡고 있다. *** 대덕전자 산업용 수요대비 시설투자 확대 *** 산업용 PCB만을 생산해온 대덕전자는 컴퓨터 통신등 산업용 전자분야의성장에 따라 수요가 늘어날것을 전망, 시설투자를 강화하면서 직수출비중을크게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6월 PCB생산에 신규참여한 남양정밀은 올들어 PCB수출이 점차회복되면서 직수출비중을 10^에서 40%까지 크게 늘리는등 수출에 주력할방침이다. *** 세계수요 연평균 10%이상 증가, 직수출강화 바람직...업계 *** 한편 업계의 한 관계자는 PCB사업이 지난해 9월 중소기업계열화품목에서 해제돼 대기업들이 신규참여로 국내업체간의 내수시장을 둘러싼과당경쟁이 예상되나 컴퓨터 통신, 우주항공분야의 급성장으로 산업용PCB를 중심으로 한 세계수요는 연평균 10%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국내업체들이 직수출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