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종말 "고온화현상" 이미 시작...기상이변연구 국제위 진단

해가 갈수록 잦은 기상이변을 연구해온 전문가들은 이른바 온실효과에 의한지구의 고온화 현상이 이미 시작됐다고 진단하고 있다. 유엔의 지원을 받고 있는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위원회에 따르면 지구의기온이 지난 10년간 전례없이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는데 영국과 유럽 일부지역의 이상난동과 거센 태풍, 카리브해의 겨울 허리케인, 스키어들을 실망시키는 알프스의 소설현상등도 지구의 고온화 전조라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80년대부터 지구가 급속도로 더워지기 시작했다고 밝히고있다. 바닷물도 점점 팽창하여 해안지대를 침식하고 있는데 조사에 따르면 지구해안의 80%가 이미 침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는 특히 영국이나 일본같은 섬나라는 물론이고 한국이나 이탈리아 같은반도국가들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지구전반의 기온변화 측정은 매우 복잡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러한 불길한변화추세가 항구적인지 아닌지를 판별하려면 앞으로 30년간은 더 관찰을 해봐야 알겠지만 지구의 고온화가 불가피한 현상이라는데는 거의 모든전문가들이 동의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통계에 따르면 지구기온은 전보다 섭씨 0.5도 높아졌으며 이런추세로 가면 서기 2030년까지는 섭씨 4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지구를 덮게하는 새로운 요인들이 속속 밝혀짐에 따라 이같은 예측을 앞지를우려가 높다고 한다. 또 이대로 가면 21세기말까지는 방글라데시의 3분의1, 이집트의 4분의1그리고 약 300개의 태평양환초도가 바닷물속으로 가라앉을 것이라는 연구가나와 있다. 지구의 고온화현상은 강우패턴에도 중대한 변화를 가져와 세계의 양곡생산량도 뚝 떨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세계 100개국에 식량을 수출하는 곡창인 미국의 양곡수확이 25-50%나격감할 것이라는 예보다. 남유럽과 지중해 연안은 더 건조해질 것이고 아프리카는 더 잦은 한발의고통을 겪게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