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비올레타 차모로 여사...니카라과 신임대통령

니카라과의 신임대통령으로 선출된 비올레타 차모로여사는 지난10년간 산디니스타정권을 이끌어 온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을누름으로써 필리핀의 "아키노신화"를 니카라과에서 재현했다는평을 받고 있다.. 그녀는 정치 지도자로서의 강력이 전무함에도 불구, 아키노필리핀대통령처럼 암살당한 남편의 후광을 업고 재야단체들의모임인 국민야당연합(UNO)의 단일후보로 추대됐기 때문이다. *** 암살남편 후광...한때 혁명정부 참여 *** 특히 일방적으로 열세라는 국내외의 에상을 뒤엎고 현직대통령이자 강력한 반미주의자인 오르테가에게 극적인 역전승을기록함으로써 금연 60세의 차모로여사는 민주주의 창출의새로운 상징으로 부각되고 있다. 산디니스타 집권이전인 소모사정권 당시 "라프렌자"를 창간,독재정권에 저항했던 그녀의 남편 페드로 차모로는 소모사의사주에 의해 78년에 암살됐으며 그여파로 이듬해 소모사정권은몰락했다. 차모로여사는 그후 한때 산디니스타의 5인혁명위원회의 일원으로활약했으나 산디니스타가 혁명이념과 민주주의 원칙을 저버렸다는이유로 탈퇴했다. *** 부드러운 이미지로 경험부족 커버 *** 그녀는 11주간 계속된 유세기간중 야당의 대통령후보로서는 지나칠정도의 "정치적 순진함"을 보여 산디니스타측으로 부터 "정치적역량이 결여된 여인"이라는 공격을 받았으나 품격있는 태도를 유지,할머니와 같은 부드러운 이미지로 대항했다. 필리핀의 아키노대통령처럼 상류집안에서 태어나 야심적인 야당정치가와 결혼한 차모로여사는 유세기간 초반에 무릎부상외에도경험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어 고전했으나 끝까지 투지를 발휘,승리를 거두었다. "국민들을 돕고 싶고 국가를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싶어 출마했다"는단순 명확한 논리로 유권자를 사로잡은 그녀는 4명의 자녀를 둔 가정주부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2명의 자녀가 산디니스타의 오르테가를 지시,이채를 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