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난산한 가이후 2차 내각

동구권의 격변사태에 직면하고 있는 미국과 EC(유럽공동체)는 27일 앞으로연2회 공식 정상회담을 개최하는등 정치적 상호 유대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과 현 EC의장국인 아일랜드의 찰스 J. 호이 총리는백악관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함으로써 미국의 대EC정책에 있어 획기적 전환을예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회담후 "미국은 유럽의 힘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히고 "지금은 대서양에 걸친 상호협력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호이 총리도 "우리는 대서양 위에 보다 폭넓은 다리를 세우고 있다"며 미국과 EC회원국 정상들간의 정기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과 EC간의 보다 차원높은정치, 경제관계를 위한 골격"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정상은 또 미국과 EC의 외무장관들이 6개월마다 정기회담을 개최할 것에도 합의했다. 미국은 오는 92년이후 통합될 EC단일시장에서 "유럽요새" 정신이 강화될가능성에 우려를 품고 있는데 미국과 EC는 특히 EC국가들의 농업보조금문제등을 둘러싸고 통상마찰을 빚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