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승용차 비중 소형차 수준에 육박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중대형차가 수요가 폭발적인 증가세를보이면서 소형차와 거의 대등한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현대, 기아, 대우 등 국내완성차 3사가 내수시장에 판매한 4만5,930여대의 승용차 가운데중형 및 대형차가 2만2,070여대로 전체 승용차 판매의 48%를 차지,소형차와 거의 대등한 비중을 나타냈다. 이같은 중대형 승용차의 지난 2월 판매실적은 중대형차의 비중이급증하기 시작한 지난 1월에 비해서도 대수로는 1만대 가량, 비중으로는 7% 포인트가 늘어난 것이다. 국내 최대 자동차 생산업체인 현대의 경우 지난 2월 국내 시장에판매한 2만7,140여대의 승용차중 중대형차가 49.9%인 1만3,560여대로소형차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지난 2월 1만500대의 승용차를 국내 시장에 판매한 기아의 경우도중대형차가 4,950대로 전체의 47%를 상회하고 있고 대우는 8,290여대의승용차중 중대형차가 3,560대로 43%를 차지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중대형차의 수요는 지난 1월 국내 승용차 판매3만5,300여대 가운데 중대형차가 1만2,300여대로 41%를 차지하면서 큰폭으로 늘기 시작 했다. 한편 지난해 전체로는 이들 3사가 국내에서 판매한 49만9,900여대의승용차가운데 중대형차가 25%인 12만6,580여대로 87년의 7.7%, 88년의19.8%에 이어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