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 톱> 물가 불안 갈수록 심하다 ... 이달도 속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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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이어 3월에도 물가가 큰폭으로 치솟고 있다. 전기 전화 도시가스요금등 공공요금인하계획이 관계부처의 반대로계속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부터 중고등학교 교과서값과 등록금이올랐고 농수산물과 국제원자재시세로 속등하고 있다. 이에따라 정부는 내주중 물가대책실무위원회를 열고 추가대책을 논의할예정이다. ** 3월말에 소비자물가 상승률 3%에 달할 전망 ** 10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올들어 2월말까지 소비자물가지수가 1.9%상승한데 이어 3월들어서도 계속 올라 이달말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3%선에 달할 전망이다. 더군다나앞으로 상하수도 지하철 철도 우편요금등 일부공공요금인상이 불가피하고 지방자치제 선거를 치루어야하는데다 뚜렷한 물가대책도없어 현재의 추세대로 간다면 올연간 물가상승률은 지난 81년이후 처음으로10%대에 달할 전망이다. 이달들어서만 중고교납입금과 교과서값이 각각 9%씩 올랐다. 이로인해 소비자물가지수가 0.4%포인트 상승했다. ** 국제원자재값 상승 공산품가격인상 파급 조짐 ** 특히 국제원자재값이 큰폭으로 상승하고있어 공산품가격인상으로 파급될조짐이다. 9일현재 국제선물시장에서 연은 2월평균가격에 비해 40.5%, 아연은 20.3%,전기동은 9.3%, 알미늄은 3.7% 올랐고 대두(3.2% 상승) 원당(2.2% 상승)옥수수(0.8% 상승) 원면(5.5% 상승)등 곡물과 비철금속값이 일제히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 원유값도 작년 연말 이후 강세 ** 원유값도 지난연말이후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3월들면서 국내 농산물출하량이 늘고있는데도 값이 계속 올라 이달들어9일까지 일반미는 2.6%, 산지숫소(400kg기준) 2.4%, 돼지고기(지육)값은4.3% 올랐다. 닭고기는 13.5% 달걀은 3.3% 올랐고 고등어값도 7.2% 오른 것으로나타났다. 농산물값이 뛰고있는데다 1/2월중 가정부임금이 22% 오르는등 인건비까지올라 의식비등 개인서비스요금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 개학철 맞아 의료/문방구 수요급증등도 물가에 악영향 ** 경제기획원은 개학철이 겹쳐 의류와 문방구등의 교재수요가 크게 늘고있는 것은 또한 물가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대해 가격인하요인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전기 전화요금과 도시가스요금인하를 놓고 관계부처와 협의를 벌이고있으나 인하시기와 폭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데다 이달안에인하폭을 결재헤도 5월이후에나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증시와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통화환수가 어려운데다 지방자치제선거도 앞두고있어 물가안정기반 자체가 흔들리는 실정이다. 한편 경제기획원은 3월들어서도 소비자물가가 상승세를 지속함에 따라내주중 물가대책실무위원회를 열고 개인서비스요금인상 억제 공산품가격인하유로건자재 공급확대 공공요금조기인하등 이미 확정한 금년 물가안정대책의진전상황을 점검하고 후속대책을 수립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