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 제조업계, "소비자가격 바로잡기"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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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특수매장의 난립으로 흐트려진 소비자가격을 바로 잡자는 운동이슈퍼업계와 제조업체들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슈퍼마켓 상업협동조합연합회가 지난달20일부터 벌이고 있는 유통질서확립을 위한 제조업체들과의 연석회의에서대부분의 제조업체들은 현재 공무원 연금매장과 일부 사이비매장에 지원하고있는 판촉여사원등을 철수 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 특수매장 난립 / 유통질서 문란 대응 *** 이에따라 특수매장과 사이비매장의 낮은 가격으로 인한 소비자격의이중구조형성을 근절시키려는 움직임이 실마리를 잡게 된 것이다. 지난 1월 발족한 슈퍼연합회는 특수매장과 사이비매장들이 제조업체들로부터 장려금, 시설비등을 지원 받으며 판매가격을 일반 슈퍼마켓의납품가격보다 낮게 책정해 주변 슈퍼매장들의 영업을 크게 위협하자첫 사업으로 제조업체들의 이같은 지원을 중단시키기 위한 업종별 제조업체들과의 대책회의를 지난달 20일부터 열어오고 있다. *** 제조업체, 공정가격 형성에 전폭 지지 *** 이날 현재까지 참석대상 68개 업체 가운데 65개업체가 이번 회의에직접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고 불참 3개업체도 모두 슈퍼연합회의취지를 받아들여 지원중단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서를 제출한 것으로알려지는 등 제조업체들로 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각 제조업체들은 대부분 영업의 실무책임자인 영업이사를 회의에참석 시키는등 성의있는 자세를 보였고 또한 그 동안 과열경쟁에 따라비용부담을 안으면서 무리하게 특수매장등을 지원한 사실을 모두 시인하고슈퍼연합회가 정당한 소비자가격형성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줄것을당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슈퍼연합회는 대다수 제조업체들이 이달 말까지 지원을 중단하기로의견을 표시해 옴에 따라 특정상품 매입거절등의 단체행동은 하지않기로 하는 한편 내달부터는 제조업체의 어려움을 같이 한다는 취지아래국산차 마시기운동과 같은 판촉운동도 펼치기로 했다. *** 국산차 마시기운동등 판촉운동도 실시 *** 슈퍼연합회는 대다수의 국산차류 제조업체들이 소비자들의 국산차 기피현상과 지나친 경쟁으로 인한 원가이하 판매등 어려움을 안고 있어내달초부터 지속적으로 국산차 마시기운동을 전개하고 일부 수익금을소년소녀 가장돕기성금으로 기탁할 계획이다. 슈퍼연합회는 지난 1월 발족당시 회원매장이 2,260여개 정도였으나2월말 현재 2,500여개로 늘어났고 오는 연말까지는 회원이 1만 5,000여개로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등 유통업계의 가장 큰 세력권으로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