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 재무구조 대폭 개선...동서경제연구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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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말 결산법인들은 지난해 영업실적이 전반적으로 악화됐음에도 불구,대규모 유상증자와 시가발행제에 따른 주식발생초과금의 증대로 부채비율이낮아지고 사내유보율이 높아지는등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 부채비율 95.1%P나 낮아져 *** 동서경제연구소가 16일까지 주총을 끝낸 12월말 결산법인 412개사를 대상으로 "평균 부채비율및 유보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 법인의 작년부채비율은 평균320.9%로 전년의 416.0%에 비해 95.1%포인트나 낮아졌으나사내유보율은 평균 150.8%로 전년의 114.1%보다 36.7%포인트 높아졌다. 또 은행업을 제외한 394개사의 부채비율은 182.0%로 전년에 비해 29.4%포인트 낮아졌고 유보율은 177.8%로 42.7%포인트 높아졌다. *** 대규모 증자 / 주식발행 초과금 급증등 요인 *** 12월말 결산법인들의 재무구조가 이처럼 현저히 개선된 것은 이들 기업이정부당국의 여신관리 규제 강화에 따라 자금조달을 직접 금융에 크게 의존,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기자본의 증가가 이루어짐으로써 부채비율이낮아진데다 시가 발행제도로 인해 주식발행초과금이 급증, 자본금 증가에도불구하고 사내유보율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채비율이 크게 낮아진 업종은 대규모 증자및 부실채권 감소로 전년의절반수준인 814.1%로 대폭 저하된 은행을 비롯 식료(329.5%) 의복(173.8%)목재(290.8%) 고무(208.2%) 제약(149.9%) 철강(105.4) 조립금속(189.9%)전기전자(235.8%) 운수장비(253.5%) 도소매(257.6%) 운수창고(442.4%) 등으로내수경기의 회복에 힘입어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된 내수관련업종이 주류를이루었다. *** 어업 / 광업등은 부채비율 오히려 높아져 *** 그러나 부채비율이 오히려 높아진 업종은 어업(192.0%), 광업(128.7%),음료(360.4%), 섬유(219.5%), 석유화학(152.2%), 비금속광물(185.4%),기타제조(173.8%)등 주로 수출부진에 따라 영업실적이 저조해진 수출관련업종들이어서 대조를 보였다. 사내유보율에 있어서도 은행(96.8%), 운수창고(149.1%), 도소매(313.6%),운수장비(133.3%), 전기전자(135.2%), 조립금속(161.0%), 철강(559.1%),고무(175.0%), 목재(97.8%), 의복(206.8%) 등은 전년보다 크게 높아진 반면어업(257.1%), 섬유(270.2%), 기타제조업(308.6%), 종합건설(114.8%) 등은오히려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