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예산 절반삭감, 초강대국위치 위협...체니, 의회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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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일부 군사 전문가들이 제안하고있는 것처럼 향후 10년에 걸쳐현 국방예산을 절반으로 삭감할 경우 군사적 초강대국의 위치를 상실하게될 것이라고 리처드 체니 미국방장관이 16일 말했다. *** 의회의 우유부단한 태도 비난 *** 체니 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전국신문협회 회의에서 행한 연설에서 "미국의 (군사적)퇴조가 불가피한다는 견해는 잘못된 것일뿐더러위험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나의 신념은 (미국의) 군사력이 감축돼서는안된다는 것이며 미국은 장래에 세계적으로 더 많은 의무를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련과 동구권 공산국들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향한 개혁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반전이 가능한 것이며 소련이 다시 미국에위협을 가할수도 있다는 견해를 재차 피력했다. 체니 장관은 또 미의회가 "우리의 국가전략을 누더기로 만들고 있다"고지적하면서 의회가 국방문제에 관해 "우유부단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비난했다. 한편 부시행정부는 91년도 국방예산을 1,920억달러로 2% 삭감할 것을제안하고 있으나 많은 의원들은 더 많은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