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임경제장관 인터뷰 > ... 이희일 동자 / 박필수 상공

*** 에너지효율 제고 / 석유위기설 능동대처 *** "경제적인 에너지원의 안정확보및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생각합니다. 이를 근간으로 하여 에너지정책을 추진하되 에너지이용효율을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신임 이희일 동자부장관은 에너지정책 추진방향의 중점을 수급안정에두겠다고 말하고 에너지절약형 산업을 육성하고 에너지절약 기술개발에 대한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유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에너지절약정신은 갈수록 해이해지고있습니다. 에너지절약의 생활화가 이루어지도록 힘쓰는 한편 에너지수급중장기대책을 세워 상황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장관은 국제석유시장의 동향을 살펴볼때 석유가격의 상승은 불가피한것 같다면서 "제3차 석유위기설"에 대처할 수 있는 종합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한다. "종합적인 경제정책에 비춰볼때 에너지가격은 이율배반적인 특성을 갖고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 한쪽을 올릴 경우 다른 부분을 내려야 하는등구조적인 문제점이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장관은 이처럼 에너지 가격정책은 결정하기가 쉽지 않지만 경제여건에맞춰 전체와 부분을 조화시키는 방향에서 합리적으로 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말했다. *** 기술향상 / 원만한 통상관계유지등 역점 *** "수출은 산업의 시작이며 끝입니다. 적극적인 산업육성 노력없이는 수출도결코 존재할수 없습니다" 박필수 신임상공부장관의 일성이다. 70년대 수출 드라이브시대 주역답게 그는 먼저 "수출회복"이란 현실명제에강한 집념을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그는 지난 토요일 영동자택을 찾은 직원들에게 "하오4시로되어 있는 전일수출통계 집계시간을 한시간 앞당길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문제가 있는 부문은 한시라도 빨리 파악, 풀어나가려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이 자신의 기본 생각이라는 것이다. "정부가 모든 것을 주도하던 시대는 지났어요. 그러나 정부는 방향을제시할 의무가 있으며 좋은 의미의 리더십도 갖추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는 자신이 10년전에 몸담았던 상공부와 오늘의 위상이 많이 변한 것으로듣고 있다며 그러나 공무원의 기본자세인 "책임과 성실"은 바뀔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따라서 이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신은 재임중 수출회복 생산기술향상원만한 통상관계 유지등에 역점을 둘 생각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덧붙여 그는 오늘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획원재무부등 관련경제부처와의 긴밀한 협력이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새장관의 지칠줄 모르는 추진력에 겁을 먹고 있는 직원도 많다는 기자의말에 "안될 사람은 아무리 야단쳐도 안될 것이기에 이제는 필벌보다 신상에중점을 둘 생각"이라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