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탈소 단호히 저지...고르바초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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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19일 소연방 탈퇴를 선언한 리투아니아공화국이 자신의 최후통첩을 무시한채 독자 통화창설 및 연방소유 역내생산 시설 접수등 구체적인 탈소조치를 취할 것임을 선언한데 대해 이를저지하기 위한 "가능한 모든 수단들"을 동원하도록 긴급 지시했다. *** 발트3공에 경제봉쇄 강구중 *** 이와 관련, 리투아니아와 함께 발트해 연안에 위치한 에스토니아공화국의한 고위관계자는 크렘린이 발트해 3개 공화국에 대한 경제봉쇄를 강구중인것으로 안다고 전함으로써 앞서 이뤄진 무력시위에 이어 연방탈퇴 움직임을분쇄하기 위한 초강경 대응책이 곧 취해질 가능성을 한층 고조시켰다. 고르바초프는 니콜라이 리슈코프 총리 명의로 모스크바TV를 통해 발표한성명에서 리투아니아의 탈소 움직임이 "(소)헌법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다시한번 강조하면서 관계당국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들"을 동원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소중앙지도부의 이같은 강경성명은 비타우타스 란스베르기스 리투아니아최고평의회 의장(대통령)이 이날 독립결정을 철회하라는 고르바초프의 최후통첩을 무시한채 공화국의 소접경지역에 자체 세관설치 독자통화창설 및연방소유 역내 생산시설 접수등 구체적인 탈소조치가 강행될 것임을 선언한지 불과 수시간만에 발표됐다. 소정부성명은 특히 원전이 공화국 소유로 들어가는 것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세관설치등 리투아니아의 독자적 움직임을 저지하기 위해경찰, KGB(국가보안위원회) 요원및 연방세관원등 모든 관계자들이 단호히행동하도록 강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