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배당규모 최초로 1조원 돌파..증시주변자금,크게 늘어날듯

12월 결산법인들의 현금배당금규모가 증시사상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선가운데 이중 절반이상이 고객예탁금 등으로 다시 증시에 유입돼 증시주변자금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주식배당에 따른 신주공급물량도 3,000억원을 웃돌아 다소의 매물압박등 증시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0일 현재까지 주총에서 배당을 결정한 382개사(무배당사 제외)의 현금배당금 규모는 모두 1조447억원으로 전년 배당총액인7,536억원에 비해 이미 38.6%나 늘어났으며 이날 현재 고객예탁금 1조4,252억원의 73.3%에 달하고 있다. *** 고객예탁금등으로 다시 증시 유입 *** 이같은 배당금 가운데 기관투자가 및 일반투자자에 대한 배정분으로 추정되는 규모는 전체의 약 55%인 5,700여억원이며 이 배당금이 오는 5월말까지지급될 경우 이 기간중 고객예탁금을 비롯, 주식매수자금이나 미수금의 정리,증자납입대금 등으로 증시로 다시 유입돼 증시주변자금을 크게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주식배당을 실시한 총 51개사의 배당신주물량은 이날 현재 해당주식의 시가를 기준으로 3,000억-3,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 신주의집중상장시기인 오는 5월초부터는 매물압박등 증시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3월 결산법인들인 증권회사및 보험회사 대부분도 주식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져 주식배당에 따른 신주공급물량은 1조원 수준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추정돼 증시에 더욱 물량압박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