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럽 완구류수출 "청신호"...안전규격 시행후 바이어구매 늘어

대유럽 완구류 수출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국내업체들이 대미수출퇴조에 따른 수출선 다변화노력과 현지 완구안전규격시행이 맞아 떨어져 국산 완구류 수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 국산완구 품질 우수...바이어 선호 *** 유럽지역 바이어들은 그동안 원화절상, 인건비 앙등등으로 인한 단기조정의 어려움을 들어 국산완구의 구매를 꺼려 왔으나 안전규격 실시이후품질이 우수한 국산완구 구매를 적극 선호하고 있다. 특히 완구안전규격이 적용되고 있는 유럽국가중 프랑스등 일부 수입국의경우 수입인증시 샘플검사를 거쳐 검사증을 부착해야 완구수입이 가능한데다수입통관시 안전도에 하자가 있으며 통관을 허용치 않음에 따라 중국,인도네시아등 후발국들의 저급완구보다는 국산완구가 상당히 유리한입장이다. *** 지난달 완구박람회서 기대이상 계약 실적 *** 이에따라 지난달 개최된 뉴렌버그완구박람회에서 국내참가업체들은당초 기대보다 높은 계약실적을 거두었으며 현지 바이어들도 국산완구에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등 향후 대EC 완구수출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국내 완구수출대메이커인 조선무역은 "크리스마스용품이 오는 4월부터본격 선적에 돌입하게 돼 현재로서 뚜렷한 증가추세를 예측하기 어려운실정이나 올들어 인콰이어리가 부쩍 늘고 있다"며 유럽수출확대를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 미국시장은 침체 / 유럽시장은 회복세 *** 미국시장침체에 따른 대응책의 하나로 유럽시장을 겨냥, 유럽수출이증대일로에 있는 오로라무역은 "유럽시장이 종전과는 달리 시장성이회복되고 있는데다 봉제완구생산의 노하우등 기술축적이 유 지되고 있다"는점을 들어 금년에 대유럽 봉제완구수출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H는 "그동안 원화절상여파로 유럽수출이 어려웠으나 미국일변도수출에서탈피, 시황이 호전되고 있는 유럽시장진출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최근대유럽수출개시를 전하고 있다. 올해 수출목표를 5,800만달러로 책정하고 있는 C&H는 금년 대유럽봉제완구수출을 OEM 500만달러, 고유브랜드 500만달러등 총 1,000만달러어치를계획하고 있다. *** EC 완구류 안전규격 시행에 국산완구 "안심" *** 업계관계자들은 금년부터 EC완구류 안전규격이 시행됨에 따라 중국,태국등 저가품 수출이 주춤거리는 반면 EC규격획득에 별 어려움이 없는국산완구는 현지바이어들의 구매선전환으로 우리나라 완구수출주종품인봉제완구의 수출활성화를 예상하고 있다. 완구업계는 대유럽완구수출이 지난해 2억달러에서 올해는 2억2,000만달러로 10%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들 지역의 수출선개척에 주력할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