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 기업경기 회복 전망...대한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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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둔화, 인건비상승등으로 침체에 빠졌던 기업경기가 건설경기의 활기,내구재를 중심으로한 내수판매 호조등에 힘입어 다소 회복될 전망이다. 3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304개 광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4분기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광공업의 전반적인 경기실사지수(BSI)는 118로나타나 실적지수 76에 그쳤던 1/4분기에 비해 국내 주요 제조업체의 경기가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실사지수의 기준치는 100이며 이를 초과할 때는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한 업체보다 많음을 나타낸다. *** 설비가동률 / 내수판매등 호전될듯 *** 부문별로는 생산및 설비가동률 지수가 각각 130과 127, 내수판매는 120,수출은 108, 설비투자는 128로 나타났다. 생산 및 설비가동률은 인건비 상승 및 원자재가격 인상등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와 수입자유화에 따른 외국제품과의 경쟁력약화에도 불구, 수출물량의 증가, 일부제품의 성수기 진입등에 힘입어 1/4분기의 부진에서 벗어나다소 신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수판매는 수입제품과의 판매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소득수준의 향상에 따른 수요증가와 업계의 제품고급화 노력에 힘입어 증가할 전망이며 특히 건축경기의 성수기 진입에 따른 비금속광물, 유리제품등 건축관련제품의 내수판매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수출은 1/4분기 수준 다소 웃돌것 *** 수출은 일본 엔화의 급속한 절하로 가전, 철강제품등의 가격경쟁력이회복되지 못하고 있는데다 선진국의 수요감소 추세가 겹쳐 어려움이 계속될것으로 예상되나 신발, 섬유, 피혁등 경공업제품의 수출이 다소 회복세를보이고 있고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업계가 공산권을 포함한 수출시장다변화와 품질고급화, 신제품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1/4분기 수준을다소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 설비투자는 노사분규 및 임금상승에 따른 업계의 원가절감 및 공장의자동화, 성력화를 위한 투자와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신제품개발등을 위한연구개발투자등이 정부의 지원조치 확대에 힘입어 지난 1/4분기에 이어 계속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은 경기회복 추세에도 불구, 노동집약적인 산업에서의 수출부진과인건비부담 가중, 채산성 악화를 만회하기 위한 업계의 공장자동화 추진및신규채용 기피로 전분기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본격적인 임금교섭시기를 맞아 노사분규의 재연이 우려되고 수출상품의 국제경쟁력 약화, 투자 및 기술개발 노력의 부족, 국내시장 개방에따른 외국기업의 진출로 기업들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