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에너지 충격파로 암치료 가능성 제시...연대 김세종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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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흑사병"으로 수많은 목숨을 앗아가고 있는 암은 현대의학의눈부신 발달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완전치료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전세계의 많은 의학팀의 노력으로 암을 치료하기 위한 새로운 연구내용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이와관련 암치료에 고에너지충격파(HESW:High Energy Shock Wave)를 이용하는 가능성에 관한 최신 연구내용이 소개됐다. 연세대 의대 김세종교수(미생물학교실)는 30일 열린 연세대암연구소 설립기념 심포지엄에서 "종양세포에 대한 고에너지충격파의 효과"라는 제목의연구논문을 통해 암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고에너지충격파에관한 지금까지 알려진 연구내용들을 소개하고 자신의 실험결과도 발표했다. *** 실험결과 종양의 경우 성장억제 확인 ***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고에너지충격파는 물속에서 전기방출방법으로생성된 이래 처음에는 항공기에 대한 영향등이 주로 연구됐으나 동물실험을통해 여러가지 특성이 밝혀짐에 따라 의학적으로 응용되기 시작했다. 즉 물속을 통과할 경우 에너지의 손실이 거의 없고 초음파와 달리 생체조직 통과시 파장이 약해지지 않을뿐 아니라 생체조직의 파괴없이 결정체와같은 이물질을 파괴하는 등의 특성때문에 신장결석 등의 치료에 이용되기시작한 것. 김교수는 "지난 80년 서독 뮌헨대에서 충격파를 이용한 신장결석치료가성공한 이래''체외충격파 쇄석술''은 피부절개없이 안전하게 실시할 수 있고여러차례 시도가 가능하며 인체 어느부위에나 에너지전달이 가능함으로써결석치료에 가장 좋은 방법으로 인정되고 있다"고 말하고 "이같은 방법을암치료에 이용할 경우 결석과 같이 암세포의 제거도 가능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최근들어 일부 선진국에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교수는 "실험결과 종양세포주들이 정상세포주에 비해 고에너지충격파에대한 감수성이 높게 나타났으며 충격파의 에너지양이 크면 클수록 세포살상효과도 큰 경향을 보였다"고 밝히고 "충격파에 노출된 세포는 그렇지 않은세포에 비해 종양의 형성이 현저히 줄어들었으며 이미 생체내에 형성된 종양의 경우에는 그 성장이 억제되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여러 연구를 통해 종양세포를 최대한으로 살상할 수 있는충격파의 조건이 확립되고 암세포의 종류에 따른 감수성등이 규명된다면고에너지충격파는 새로운 암치료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