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면 톱 > 소련과의 전기통신분야 협력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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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소련과의 경제협력분위기가 고조되고 있고 연내수교가능성이높아지고 있는가운데 전기통신분야에서의 협력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4일 체신부 한국통신기술주식회사등에 따르면 최근 시베리아횡단광케이블건설사업과 관련해 본격화되고있는 한소전기통신협력은 양국간 기술및전문인력교류 직통전화회선개설 소련의 통신현대화계획참여등으로 점차확산되고 있다. ** 직통전화회선 곧 개설 ** 지난달말 서독뮌헨서 열린 시베리아횡단광케이블건설회의와 소련을방문했던 양승택통신기술(주)사장은 소련은 현재 3,800만원회선(인구 3억)인 전화회선을 96년까지 1억회선으로늘리는 통신현대화계획을 추진하고있으며 우리나라는 이계획에 통신회선및 통긴기자재수출의 가능성이 크다고밝혔다. ** 기술/인력교류, 소현대화계획 참여도 ** 양사장은 또 소련방문시 쿠트리아 세브체신부(MPT)차관을 만나 양국간전기통신기술및 전문인력교류를 합의했다고 말하고 현재 인도양상의 인텔새트(통신위성)를 통해 그리스를 경유, 모스크바로 통하는 전화회선을인도양상 인텔새트로 직접 모스크바로 연결되는 직통회선 개설을 제안,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88년 서울올림픽때 같은 방식으로 소련과 직통회선을개설, 임시로 운용한적이 있다. 체신부는 또 이같은 소련과의 통신협력일환으로 지난달중순 쿠트리아세브차관의 방한을 초청해 5월하순께 내한을 약속받았는데우리나라의 전기통신현황및 산업체 시찰등으로 협력분위기를 높여갈계획이다. 전기통신공사의 한 관계자는 소련과의 직통회선은 5,6월께 개통예정으로5회선정도에 전화및 텔렉스를 운용한다는 계획으로 소련측과 협의중이라고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