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프로필렌 가격 급등...석유화학업계 채산성악화 전망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에틸렌과 프로필렌 가격이 급등, 국내 유화업계의채산성 악화와 계열제품 가격인상이 우려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에틸렌과 프로필렌의 대일 수입가격이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대림, 유공 등 국내 기초유분 생산업체들도 이들에대한 가격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여 국내 유화업계의 경영압박 가중과계열제품의 가격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일본석유화학업체들 에틸렌수출가격 28%, 프로필렌 14%인상 *** 쇼와 전공 등 일본 석유화학업체들은 최근 1/4분기에 톤당 470달러선인에틸렌의 대한 수출가격을 600달러로 28% 올리고 420달러선이던 프로필렌가격도 480달러로 14% 인상했다. 일본의 기초유분가격 인상은 지난 겨울의 한파 등으로 에틸렌과 프로필렌의국제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일본의 16개 나프타 분해공장 중 11개공장이 상반기에 보수를 계획하고 있어 공급이 줄어들 전망에 따른 것이다. 한양화학, 호남석유화학, 럭키 등 국내 유화업체들은 이같은 기초유분가격의 인상에 따라 원가압박의 가중이 불가피한 실정이나 물가인상 억제정책에 따라 계열제품가격 인상은 소폭으로 억제될 것으로 보여 채산성이악회될 전망이다. 올해 일본으로부터 15만톤의 에틸렌을 수입할 계획인 한양화학은 이같은2/4분기 원료 가격인상에도 불구, 공급 물량이 달려 최근 톤당 650달러를주고 긴급물량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 호남석유화학의 경우 PE공장 조업단축도 검토 *** 7만여톤을 수입할 예정인 호남석유화학도 대일 수입가의 급등으로 채산성이크게 악화된데다 물량확보도 어려워 톤당 500달러선인 EG(에틸렌 글리콜)의생산감축을 고려하는 한편 PE공장의 조업단축도 검토하고있다. 이달부터 PE와 VCM등의 계열공장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엇던 럭키도에틸렌과 프로필렌의 가격상승으로 생산 초기부터 경영압박이 불가피한실정이다. 한편 이같은 국내 유화업체들의 어려움은 국산 기초유분 가격의 상승에따라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대림, 유공등 국내 기초유분 생산업체들은 최근의 에틸렌 프로필렌의국제가격상승과 이들의 원료인 나프타 가격 상승에 따라 1/4분기에 톤당32만4,000원하던 에틸렌가격을 2/4분기에는 35만4,000원으로 9.2%, 29만3,000원선에서 거래되던 프로필렌은 31만5,000원으로 7.5% 각각 인상키로하고 상공부와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