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기자들 자유분방하고 엉뚱한 질문...관광교류계약조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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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에 개설될 예정인 한소 해운직항로의 참여선사인 부산상선(대표 김성일)이 한소 직항로에 불참하겠다고 공식 천명하고 나섰다. 이에따라 한소 직항로 참여선사로 선정된 현대상선과 천경해운은 직항로운항방식과 컨소시엄 형태에 대해 새로운 협상을 벌이게 됐다. 부산상선은 지난 3일 해운항만청 해운국장실에서 해운국장을 비롯 3개선사들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은 방침을 밝힌데 이어 4일이같은 회사방침을 재확인하고 불참사실을 밝히는 정식공문을 6일해운항만청에 전달했다. 이들 3개 선사는 지난해 12월 한국선주협회 산하 북방해운협의회에서한소 해운직항로의 참여선사로 선정되었으나 그동안 지분율과 대표선사권,운항형태를 둘러싸고 합의를 보지 못해 왔다. 이에따라 북방해운협의회는 지난 2월 6일 이들 3개 선사가 컨소시엄으로운영하되 1개 선사가 과분수이상의 지분율을 점할수 없고 컨소시엄의대표는 제3자인 전문경영인이 맡으며 30일이내 3개 선사가 합의를 하지못할 경우 추천선사의 대상에서 제외시킨다는 결정을 내렸다. 북방해운협의회의 이같은 결정에도 불구하고 이들 3개 선사가 합의점을찾지 못하자 해항청은 최근 지분율을 현대상선이 50%, 부산상선과 천경해운이각각 25%씩 차지하는 컨소시엄으로 운항하며 컨소시엄의 대표는 각사가윤번제로 1년씩 돌아가며 하도록 조정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들 선사에게합의해 줄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해항청이 이같은 방침을 정하자 이들 3개 선사는 그동안 수차례 협상을갖고 지분율과 컨소시엄의 대표 선임방식에 합의를 보아 현대상선과천경해운이 지난 3일 상오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합의문에 서명을마쳤다. 그러나 부산상선은 컨소시엄의 운영위원회 설치에는 원칙적으로 합의를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중요한 사안을 결정할 운영위의 운영방식에 강한이의를 제기하면서 이같은 탈퇴방침을 세웠다. 부산상선의 한 관계자는 한소 직항로의 개설에 가장 현안이 되는이원권에 관한 특정선사를 견제하기 위해 참여했으나 부산상선이 혼자이를 막을 수 없어 탈퇴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탈퇴이유를 밝혔다. 부산-보스토치니/나호트간을 운항할 한소 해운직항로는 지난 88년12월과 89년 3월 한소 양국이 2차례의 한소해운회담을 개최, 정기 직항로를개설키로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으며 직항로의 개설에 따른 마지막 문제를다룰 제3차 한소 해운회담은 오는 7월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