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외국인 투자보호 강조...대서방채무상환 지연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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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은 5일 일부 소련 기업들이 대서방 채무 상환을 지연시키고있다는 최근 보도에도 불구하고 소련이 외국 투자자들에게 여전히안전지대라고 밝혔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16인 자문위원회 위원인 경제학자 스타니슬라프 샤탈린은 이날 모스크바 라디오 방송의 영문 뉴스서비스인인터팍스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소련 정부는 외국인 투자 보호를위해 면밀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샤탈린은 "소련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믿을 만한 사업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모든 사람들은 소련이 외국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모든 신용의 상환을 확실히 보장한다''는 점을알아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소련 대외경제관계은행은 이날 성명을 발표, 소련이오는 91년부터 모든 대외 부채의 상환을 중단할 것이라는 일부보도들을 부인했다. 한편 발렌티 파블로프 소련 재무장관은 이날 인터팍스와 가진인터뷰에서 소련 정부는 소비재 생산 증진을 위해 기계-건설 분야를재건할 외국 자본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외국기업들은 소련 영토내에 공장을 세우거나 공장 재건, 시설 개선등이필요한 소련 기업들을 매입하도록 허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근로 조건과 분배, 수익의 본국 송환문제등을 포함한 이같은 외국인투자 여건 조성법은 오는 6월에 열릴 최고회의에 상정될 고르바초프대통령의 급진적 개혁 입법들 가운데 하나다. 파블로프 장관은 그러나 현재 소련의 경제상황이 극도로 악화돼있기 때문에 이같은 법률이 지체없이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는데그는 주요 법률들은 일단 대통령령으로 시행한 뒤 차후에 최고회의에서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