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민주창당되면 야통합 어려워져"..평민당

결과를 둘러싼 민자당내의 계파간 갈등이 갈수록 노골화되고있다. 김영삼최고위원이 6일 보선결과를 놓고 민정계의 자세에 불만을 토로한데이어 7일 노태우대통령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당직자회의에 불참함으로써민정/민주계간의 마찰이 노골화되고 노/김간의 협력체제에 이상기류를 몰고올조짐이다. 3인 최고위원의 공동운영체제인 민자당의 3두의 일원인 김최고위원이최고위원이기도 하지만 이기도 한 노대통령주재 회의를 거부한 그자체가 로 볼수있기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이 가중되는 것으로풀이하는 시각이 많다. 김최고위원은 평면적으로 소련과 미국을 방문하고 귀국한 정재문의원으로부터의 라는 일정을 회의불참이유로 대고 있다. 그러나 그 스스로 라고 규정한 보선후유증 수습을 위해 긴급소집된 청와대회의에 특별한 사정도 없으면서 일방적으로 불참한 것은납득하기 곤란하다는게 중론. 특히 민정계의 박준병사무총장이 6일저녁 시내 모음식점에서 있은 방소단해단만찬에 대상도 아니면서 참석했고 이날밤에는 상도동 자택으로 김최고위원을 직접 찾아가 청와대회의 참석을 간청했는데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난데에는 그가 뭔지 하고 이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볼수밖에없다는 의견도 있다. 민정계는 김최고위원의 행동에 분노에 찬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는 반응이고 고 반발함으로써갈등은 심각한 내분으로 발전해가고 있는 것 같다. 다만 김최고위원은 6일 자청한 기자간담회에서 를 비난하고"당일부에 구태의연하고 수구적이며 국민을 무시하고 군림하려는 태도가있다"고 말한 것등으로 미루어 민정계를 향한 메시지가 담겨있는 것만은분명하다. 특히 김최고위원이 "지금의 구도로는 그대로 갈수 없다"며 "당의 기강을바로잡고 당헌개정을 통해 당지도체제를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말함으로써단일지도체제로의 개편을 노리고 있지 않나하는 추측이 가능할것 같다. 김최고위원의 청와대 당직자회의 불참에 대해 민정계는 도저치 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불만을 터뜨리고 있는 모습들. 김최고위원이 6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보선결과를 놓고 운운하고 진천/음성후보공천이 잘못됐다고 주장한데 대해 발끈하면서 같은최고위원이긴 하지만 대통령부분을 언급한 것만은 공식회의에서 짚고넘어가겠다는 태세. 또 김최고위원이 정호용전의원의 후보사퇴종용을 공작정치로 규정한다면YS가 방소전 정씨에게 전화를 걸어 사퇴를 종용한 것은 무엇이냐고 반문하면서 같은 배를 탄 사람끼리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반응. 또다른 중진의원은 청와대회의에 불참한 것은 일종의 도전으로 해석해도민주계가 반박할수 없는 심각한 문제"라며 중대사태로 받아들이며 "앞으로는의석수에 맞는 대우가 불가피한게 아니냐"고 반발. 민정계의 소장파의원들도 김최고위원의 행동을 순수하게 보지 않으면서특히 일부는 "김최고위원이 당권을 장악하기 위해 전형적인 야당수법을 들고나오는 것 같다"고 비난. 김최고위원은 이날 청와대측이 당직자회의를 소집하면서 아무런 사전상의도 없이 일방통고로 그친데 대해 이것 역시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있다고 판단, 회의 참석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 측근은 귀띰. 일부에서는 "배에 태웠다고 해서 마음대로 흔들어대면 배에 탄 사람중김최고위원도 물에 빠지겠지만 같이 탄 사람들도 물에 빠지지 않으리라는법이 있느냐"고 그동안 민정계가 김최고위원을 대해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분위기. 김최고위원의 심기가 이같이 불편해지고 청와대회의 불참등 행동의필요성을 느끼기까지에는 방소기간중 자신과 박철언장관사이에 필요이상으로 갈등을 빚은 것처럼 비쳐졌고 금융실명제유보에서 보는 것처럼정부가 중대한 정책전환을 미리 결정해놓고 겨우 하루전에 설명하는 과거의행태를 답습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를 반성하자는 촉구에 대해서도다수의 힘으로 묵살하려고 하기 때문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김최고위원의 핵심브레인인 황병태의원은 "금융실명제의 경우지난 82년에도 실시하려다 좌절됐고 다시 6공초기 국민들에게 이의 실시를약속한 것인데 불과 몇일 사이에 경제팀이 바뀌었다고 해서 전면적으로실시보류를 결정한 것은 설득력이 없다"면서 "설사 실명제를 유보하더라도정부와 당간에 진통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고 역설. 박관용의원을 중심으로 민주계의 소장파의원들은 일찍부터 박장관의독주와 민자당의 개혁의지부족에 대해 비판해 왔는데 방소기간중 박장관의언행과 4.3보선결과 처리등을 계기로 최근 집단행동을 보일 움직임이어서주목. 청와대측은 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이 노대통령주재의 당직자회의에 불참의사를 분명히 하고 실제로 회의당일인 이날 아침에도 태도를 바꾸지 않자이날 상오 7시40분께 노재봉 대통령비서실장 최창윤 정무수석비서관등관계비서관들이 모여 대책을 숙의한 끝에 회의를 예정대로 열기로 결정. 노실장등 관계비서관들은 6일 하오에도 김최고위원이 회의에 참석토록설득하면서 보궐선거후 처음 열리는 당직자회의에 김최고위원이 참석하지않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칠 것이며 특히 최근 당의 운영이나 정책등을 두고 당내 각계파간에 표출되고 있는 이견이나 알력이 이날 회의의불참으로 표면화될 것을 크게 우려하는 눈치. 청와대측은 이날 당직자회의에 김최고위윈이 불참하는 것에 대해 나름대로 그이유를 분석중인데 대체로 소련방문전후와 관련하여 박철언정무1장관이 자신에게 보인 태도, 진천/음성및 대구서갑 두지역 선거등을포함한 당의 운영에 대한 불만, 당의 개혁의지의 후퇴등을 꼽으면서 더욱이김최고위원의 측근들이 더욱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