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미세한 변화조짐"..미해리슨, 르몽드지에 기고

북한은 인민의 욕구불만에 대처하고 김일성-김정일 세습체제의 유지를위해 주로 경제분야에서 일부 개혁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김정일이보수파들의 불만속에 경제개혁을 지휘하고 있다고 미국의 한 한국문제전문가가 6일 밝혔다. *** 현단계서 한반도통일은 환상 *** 워싱턴 소재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셀리그 해리슨 연구원은 프랑스일간지 르 몽드가 발행하는 국제관계전문 월간지 디플로마티크 4월호 기고를통해 "북한에 미세한 변화가 일고 있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통일에 대한남북한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현 단계에서 한반도 통일은 공상적이며먼 기대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5월 워싱턴에서 사상 첫 미-북한관계자 접촉을 주재했던 해리슨연구원은 미국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김정일의 권력세습은 무난히이뤄질 것이나 일단 김일성이 사망하면 보수-개혁파간의 갈등으로 권좌유지가 힘들게 될 것이라면서 김정일이 경제개혁에 참가하고 있는 것은집권유지를 위한 방편이라고 지적했다. 해리슨 연구원은 북한이 인민의 소비수준 향상욕구에 대처하기 위해선진기술도입과 국방비삭감의 불가피성에 직면해 있다고 전하면서한편으로 생산성 향상운동과 함께 추가생산분의 처분을 공장측에위임하는 인센티브방식이 시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