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각료회의 4월 하순에 열기 원해..서독 겐셔 외무장관

한스 디트리히 겐셔 서독외무장관은 독일통일을 위한 "2+4" 각료회의를이달 하순에 열기 원한다고 서독 정부 소식통들이 9일 말했다. 소식통들은 겐셔외무장관이 동독과 2차대전의 전승국들인 미-소-영-프랑스외무장관들이 오는 26-27일 본에서 회동해 주도록 설득을 시도할 것이라고밝혔다. *** 소련, 여전히 통일독일 나토가입 원치않아 *** 겐셔장관은 이 회담에 앞서 동독의 새 외무장관을 만날 작정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동독은 12일 사상 최초의 비공산정부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식통들은 "2+4"회의를 위한 예비회담이 현재 급속도로 진행중이라고밝혔다. 그들은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이 7일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과의 워싱턴 회담에 관해 겐셔장관에게 설명한 점을 지적했다. 베이커장관은 지난 6일 셰바르드나제와의 회담이 끝난뒤 기자들에게 통일독일은 중립국이 돼야한다는 종전의 주장에서 다소 후퇴한듯한 입장을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스크바는 여전히 통일독일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일원이되는 것은 바라지 않고 있다고 베이커장관은 덧붙였다. 워싱턴의 미-소관리들은 소련이 해결책을 내놓지 않았으나 통독방안들에관해 개방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