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사 선박보유량 사상 최고

계속되는 경기호황에 힘입어 국내 해운회사들의 선박보유량이 사상최고수준인 840만톤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3월말 35개사서 429척 844만톤 *** 9일 한국선주협회가 집계조사한 바에 따르면 3월말 현재 국내 35개 외항해운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국적선박은 총 429척, 844만284톤(G/T)으로 해운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외항선사들의 선박규모는 정부의 국적선대 확장정책으로 지난 78년말에400만톤을 넘어선 이후 80년 513만톤, 82년 658만9,000톤, 83년 730만톤으로급격히 늘다가 84년의 해운산업합리화 정책으로 인한 선복억제정책과 80년대중반의 경기침체로 지난 87년말까지 750만톤 수준을 유지했었다. 해운경기가 87년 하반기부터 되살아나면서 선사들이 선복량을 늘리기 시작,88년말에는 1년새에 80만톤이 증가한 830만톤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에는 경기호황으로 선박가격이 급증하자 국내 선사들이 대거중고선을 처분한데다 정부측의 선박도입 제한으로 88년도 보다 다소 줄어든827만9,000톤의 선복보유기록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