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증권 대납제 증시안정 위협..의무담보비율 밑도는 구좌 속출

지난해 12월말 결산법인들의 제조원가 상승률이 주로 노사분규로 인한과도한 임금인상 때문에 매출액 증가율을 소폭 상회함으로써 이들 기업의채산성을 다소 악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신경제연구소가 관리대상법인및 금융업등을 제외한 12월 결산법인431개사의 "노무비/재료비/제조경비등 제품제조원가"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89년 제조원가는 모두 68조1,484억원으로 전년의 61조3,466억원에 비해11.1% 상승함으로써 이들 법인의 매출액 증가율 9.9%를 소폭 상회했다. ** 재료비는 원유가 인하/해외원자재 가격 안정으로 6.5% 늘어 ** 제조원가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있는 재료비는 원유가 인하및해외원자재가격 안정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6.5% 늘어난 총 46조3,415억원에달했으나 노무비는 노사분규에 따른 과도한 임금인상으로 전년보다 무려26.1% 증가한 7조561억원, 전력비/연료비등 제조경비는 전년에 비해 20.7%늘어난 14조2,424억원을 각각 기록함으로써 제조경비및 노무비 증가가제조원가 상승의 주요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해 상대적으로 노사분규가 심했던 제조업종의 경우 노무비가전년보다 무려 31.8% 상승, 지난 87년의 17.8%및 88년의 14.2%증가에 비해대폭 늘어남으로써 제조업종의 채산성악화를 부채질했다. 제조원가 상승률이 높은 업종은 극심한 노사분규및 국내외 경기침체에따른 철강수요감소등으로 무료 28.5%의 상승률을 기록한 철강을 비롯,기계(26.4%), 음료품(18.2%), 운수장비(17.7%), 비금속(13.6%), 조립금속(13.2%), 전기기계(12.4%)등이었다. 또 노무비 증가율에 있어서는 현대/쌍용/아시아자동차, 기아산업등노사분규가 다른 업종에 비해 심했던 운수장비가 40.0%로 가장 높았고이어 비철금속 37.8%, 조립금속 37.3%, 나무 35.5%, 철강 34.8%, 기계 34.7%,전기기계 34.2%등의 순이었다. 매출액대비 제조원가비율이 전년에 비해 크게 높아진 상위 5대기업은무려 29.0%포인트가 높아진 우진전자를 비롯, 극동건설(24.0%포인트),도신산업(22.6%포인트), 대한중석(21.7%포인트), 연합철강(20.8%)등이었다. 이밖에 매출액대비 노무비비중이 높아진 상위 5대기업은 우진전자(11.4%포인트), 도신산업(11.0%포인트), 대동(8.3%포인트), 삼화(6.7%포인트),대동화학(6.7%포인트)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