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하락등 요인 국제금리 하반기 다소 하락..산업연구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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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석유가격하락으로 선진국의 인플레불안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금리도 안정을 되찾을 전망이다. 12일 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지난 85년 선진국의 금리인하합의이후하락세를 보였던 주요 국제금리가 87년을 고비로 큰 폭으로 올라 최근에는 5년만에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프라임레이트의 경우 85년말 9.5%에서 86년에는 7.50%로 까지 하락했으나 현재는 10%선으로 상승, 85년말 수준을 넘어서고 있는 것을 비롯,일본의 단기프라임레이트와 서독의 롬바르트레이트도 6.25% 및 8.0% 수준으로 87년말에 비해 거의 2배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국제금리가 지난해 하반기이후 세계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85년이후3저의 영향으로 경기가 호전돼 자금수요가 확대되고 있는데다 원유를 비롯한원자재가격도 상승세를 보여 인플레의 우려가 매우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분석되고 있다. 이로인해 선진각국은 금융조달비용상승으로 투자의욕이 감퇴돼 성장속도가 더욱 둔화되고 있을뿐 아니라 주식시세가 폭락하는등 부작용이 야기되고 있고 개도국들도 외채부담가중으로 경제여건이 더욱 악화되고 있어일각에서는 80년초반의 스태그플레이션현상이 재현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상황이다. 산업연구원은 그러나 최근 국제원유가격이 공급과잉으로 8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비롯, 주요 원자재가격도약세를 보임에 따라 인플레의 우려가 점차 해소되고 있는데다 선진국들도경기침체와 급격한 환율 및 금리변동에 따른 금융시장불안에 대처, 정책협조를 강화할 것으로 보여 80년대초반과 같은 고금리현상은 야기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따라 선진국의 주요금리는 금년 상반기중에는 소폭 상승세를 지속하지만 하반기 이후에는 다소 하락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