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 봄 바겐세일 호황...평일보다 매출 7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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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백화점들은 지난 7일을 전후해 일제히 시작한 바겐세일에서 매출이예년수준을 훨씬 넘어서는등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은 이번 봄정기 바겐세일동안 하루평균매출이 평일보다 평균 70% 정도 늘어났고 겨울철 의류등 주로 고가품이할인대상이 됐던 지난 1월보다도 20%정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 롯데, 하루평균 매출액 25억으로 최고 ** 각 업체별 매출현황을 보면 롯데백화점(7일-16일)은 라이벌사인신세계나 현대백화점보다 3일 빨리 시작한데다 주말을 두번씩이나 활용한덕택에 하루평균 25억원을 올려 업체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또 19일로 바겐세일을 끝내는 신세계와 현대는 평일보다 70%정도 늘어난하루평균 18억원과 14억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고뉴코아(7-16일)는 9억원을, 그리고 미도파(8-17일)는 7억원의 하루평균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바겐세일이 백화점의 매출신장에 상당한 역할을담당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 정기세일 정착화 움직임 ** 이같은 호황에 대해 업계는 각 백화점들의 바겐세일 대상 품목이 종전에는의류가 주종을 이루었으나 최근부터 식품, 잡화등으로 품목이 다양화돼매출신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정착되고 있다는 사실에 더 큰 이유를 두고있다. 또한 바겐세일행사에 맞춰 집중적으로 내놓은 균일가및 한정판매, 기획판매등 저가 상품에대한 소비자들의 구매증가도 이번 바겐세일의 매출증가에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업계는 사기바겐세일등 각종 사건으로 실추된 백화점 이미지를회복하기 위해 자숙하는 분위기가 업계 전체에 성숙되고 있는 마당에 일부업체들이 이번 바겐세일에서 업계 전체의 합의를 깨고 바겐세일 일정을에정보다 앞당기는 전례가 남게 돼 다음 바겐세일부터 일정을 놓고업체들간의 눈치 경쟁이 재연될 조짐이 보인다며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