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합, 정식 출범...21일 연세대학에서 결성대회

전대협, 전교조, 전민련등 14개 학생, 재야단체로 구성된 "민자당일당독재 분쇄와 민중기본권 쟁취를 위한 국민연합"이 21일 하오 3시 서울 연세대교내대강당에서 결성대회를 갖고 정식 출범했다. 이날 대회에는 백기완 민련추공동의장, 문동환 평민당 부총재, 노무현민주당의원, 이우제 민련추공동의장등 재야단체 대표와 학생등 3,000여명이참석했다. 국민연합은 이날 발표한 결성선언문에서 "민자당이 그동안의 개혁조치를중단시키는등 노동자, 농민등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하고"민자당분쇄를 위해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연합은 이어 투쟁계획을 발표 구속노동자 석방 노동악법, 국가보안법철폐 투쟁 월/전세값 안정 민자당 창당대회 반대투쟁등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하오 5시40분께 결성식을 마친뒤 "재벌비호 민중탄압 민자당을박살내자"는등의 구호를 외치며 교문밖 진출을 시도,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경찰에 맞서 돌과 화염병 1,000여개를 던지며 격렬한 시위르 벌였다. 경찰은 이에앞서 상오부터 대회장인 연세대주변에 12개중대 1,700여명을배치, 검문검색을 강화하며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했다. 경찰은 연세대 주변에서 대회장으로 들어가려던 고광석 전민련의장등재야단체 회원과 학생, 시민등 700여명을 격리차원에서 연행했다. 국민연합발대식과 관련, 이날 하오 6시께부터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민주화실천 가족운동협의회 회원, 학생등 500여명이 경찰의 연세대집회원천봉쇄에 항의, "양심수 전원석방, 국가보안법철폐, 노동악법철폐"등의구호를 외치며 연좌노성을 벌인뒤 하오 8시께 자진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