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공 정유소폐쇄-종업원 해고...수출금지 대항

소련 리투아니아공화국은 23일 크렘린당국의 경제봉쇄조치로 원유공급이중단됨에 따라 공화국내 유일한 정유소인 마제이키아의 정유소를 폐쇄하는한편 3,000여명의 종업원을 해고시켰다. 정유소측은 이날 정오부터 라트비아 공화국과의 접경지역에 위치한 마제이키아이 정유소를 폐쇄하기 시작했다고 밝히고 수리 작업에 필요한 다른자재의 공급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소 "독립유예약속하면 협상" 새 제의 *** 정유소 폐쇄조치는 사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대표단 4명이 모스크바에도착한 것과 거의 동시에 취해졌는데 대표단은 아직 소련 당국의 주요책임자를 만난다는 일정도 잡아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수석대변인 아르카디 마슬레니코프는 독립선언자체를 취소하라는 당국의 입장에서 다소 후퇴, 앞으로 2년 동안독립을 실행에 옮기지 않는다고 약속한다면 선언자체를 더 이상 문제삼지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리투아니아가 독립선언을 취소하든지 선언을 동결시키는 문제는협상과정에서 논의될 문제라고 지적하고 우선 독립을 강행하지 않는다는약속만 한다면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렘린 당국의 이같은 새로운 제의에 대해 리투아니아측은 아직 아무런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