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한인문제 일본태도 변화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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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원사장 퇴진문제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는 KBS는 24일 사태해결을위해 정부당국자와 KBS 사원대표가 직접 대화에 나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최강열 공보처장관은 24일 하오 1시20분께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코리아나호텔에서 KBS 사원비상대책위원회 대표 1명을 극비리에 만나 빠른 시일내에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를 가졌다. *** 장기화되면 양측 모두 피해 *** 최장관은 이어 이날 저녁 서울시내 모음식점에서 비상대책위 정책팀 대표2명을 다시 만나 대화를 계속했다. 이날 대화에서 최장관과 사원대표는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모두 피해를볼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에 KBS를 정상화시켜 파국을 막아야 한다는데는 인식을 같이했으나 사태해결의 방법론에서는 아직 의견차이가 컸던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최장관은 사원들이 일단 정상근무에 들어가면 서사장이자연스럽게 물러나는 대신 다음 사장의 선임문제는 사원들이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조건부 서사장퇴진론"을 제의한것으로 전해졌다. 사원대표는 이에대해 "당초의 "선 서사장퇴진 후 정상근무" 방침은 포기하더라도 "정상근무와 동시 서사장퇴진"이상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제시해했다. *** 민자/정부에도 이롭지 않아 *** 이날 협상에는 최장관과 사원대표와의 대화를 주선한 민자당소속 국회문공위간사 함종한 의원도 참석, 사태가 장기화되면 민자당과 정부에이로울 것이 없다는 점에서 양측의 이견을 좁혀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알려졌다. 비상대책위의 한 관계자는 "최장관과 함의원은 사원들이 정상근무에들어간 이후 1-3개월 후 서사장을 자연스럽게 물러나게 한다는 것이었으나이같은 기간은 전체사원들의 이해를 받아낼 수 없기 때문에 일단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어떤 협상에서도 명분과 실리를 모두 얻으려한다면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정상근무와 서사장퇴진의 기간을좁히는 선에서 "동시퇴진 동시정상화"입장을 다소 양보할 수도 있음을시사했다. 한편 최장관은 이날 하오 5시 이길영 KBS 보도본부 부본부장등 실/국장급 사원대표 7명을 만나 사태수습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실/국장급 간부사원 대표들은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기위해 공권력의 재투입을 최대한 억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