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수입대금지불 지연 심각..대소련교역에 신중해야

소련이 종전과는 달리 수입대금의 지불을 지연시키고 있는 것으로알려져 국내 수출업체들의 대소교역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이대두되고 있다. *** 일본등 서방측에 지불지연금액 점점 늘어 *** 26일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계약이 이루어지면 지불은확실하다는 묵계까지 만들 정도로 대금결제가 확실했던 소련이 최근일본등 서방측에 대한 수입대금 지불을 지연시키고 있으며지금까지 일본의 기업체에 대한 대금지불이 3개월이상 지연되고있는 금액만도 1억달러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같은 대금지불 지연은 지난해 4월부터 소련무역창구의 자유화조치로 대서방수입이 무절제하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며 소련 금융당국도정부차원에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더욱 악화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 일본 수출업체, 대소련교역 관망세 *** 일본의 수출업체들은 지금까지 선적서류를 소련의 대외결재은행에보내 서류 접수시점으로부터 30-45일내에 수출대금을 소련측으로부터받아오는 형식으로 수출을 해 왔으나 지난해 8월부터 화학 및기계류 분야에서 지불지연 사태가 속출하고 있고 5개월 이상의 지불지연까지 나올 정도로 소련의 자금사정이 악화되자 일단 관망태세에 돌입한것으로 알려졌다. 영국과 프랑스등도 정부차원에서 소련의 수입대금 지불 지연문제를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북방교역의 붐을 타고 있는 국내 업체들의대소수출에도 재고의 여지가 있다는 신중론까지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