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메콩강 개발사업 참여 용의...메콩위회의 참가대표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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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5일 메콩강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문제를 검토할 것이며 이를위해 과거 한국이 수자원개발사업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기술을 베트남,라오스등 메콩강국가들에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천명했다. 베트남의 호지명시에서 열리고 있는 임시 메콩위원회 제31차 회의에참석한 한국정부대표단(수석대표 송영오 방콕주재 한국대사관 정무담당참사관)은 회의 이틀째인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메콩강개발참여와 관련한한국의 기본입장을 이같이 밝히고 한국은 임시메콩위원회 사무국과 긴밀한협의를 통해 메콩강국가들과 새로운 협력관계수립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대표단은 또 회의에 참석한 베트남수자원부 차관이자 임시메콩위원회31차 회의의장인 딘 지아 칸과 라오스 상업 및 대외경제부 차관 시타헹라스포네등과 각각 접촉을 갖고 한국의 대베트남, 라오스협력관계등에 대해의견을 교환했다. *** 인도차이나 진출 새협력관계수립 희망 *** 베트남과 라오스 대표들은 한국이 임시메콩위원회 회의에 처음으로 참가한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고 한국의 인도차이나 경제진출을 희망하며 한국이 이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 등을 기대했다. 중국서남쪽 티베트에서 발원, 중국, 미얀마,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베트남등 6개국을 통과하고 있는 길이 4,200km의 메콩강 개발을 위해 지난57년 다자간협력기구로 출범한 메콩위원회는 베트남의 캄보디아침공으로 미국이 탈퇴하면서 명칭도 임시메콩위원회로 개칭되고 활동도 다소 침체됐으나최근 인도차이나정세의 호전 움직임으로 그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많은서방국가들이 재정지원, 협력사업전개등을 통한 인도차이나 진출의 발판으로활용해 왔다. 그동안 이 위원회는 회원국인 인접국간 정치적 분쟁에도 불구하고 다목적댐 건설, 홍수통제, 농수산, 관개등 200여개의 관련사업을 추진, 260MW의전력을 생산하고 18만ha의 농지를 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