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수출산업 침체 수렁...양산 1MD램 국제시세 폭락

우리나라 전자산업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수출산업이세계적인 물량공급과잉에다 가격하락현상까지 겹쳐 침체국면으로 빠져들고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현대전자및 금성일렉트론등 반도체3사는 세계메모리 반도체시장을 개방해 지난 수년간 매년 2,000억~3,000억원의 대규모 자본을 투입, 256KD램부터 1MD램및 4MD램 양산시설을 갖추고있으나 시장을 제대로 확보치 못해 막대한 투자손실을 입고 있다. *** 수출채산성 확보에 고전 *** 이들 반도체업체들은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생산량 가운데 95%이상을해외수출에 의존하고 있는데 해외반도체시장 진입초기부터 미국, 일본등선진국 반도체업체들의 대규모 시설확장과 기술및 생산성 향상을 바탕으로저가물량 공세로 수출채산성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 국내업체 자금압박에 시달려 *** 지난해부터 양산에 들어간 1MD램의 경우 해외시장가격이 1년여만에개당 20~30달러이던 것이 6~7달러로 폭락함에 따라 선진국과 비교,상대적으로 제품수출이 떨어지는 국내반도체회사들은 재투자비용을제대로 회수하지 못함에 따라 자금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또 4MD램에 대해서는 올해초부터 시장에 진입한다는 목표로 삼성전자를비롯, 현대전자/금성일렉트론 3사 모두 월 100만~400만개의 양산체제를갖춘 것으로 알려졌으나 세계적으로 4MD램시장은 내년 상반기이후에나형성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공장가동을 1년이상 미루어야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