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올해 13개 해외공관장 교체..유럽권 대한수교국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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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올해들어 모두 13개국가의 해외공관장을 교체한 것으로밝혀졌다고 내외통신이 1일 보도했다. *** 한국과 공산권 수교 따른 북한입장 반영 *** 1/4분기 기간중의 이같은 공관장 교체숫자는 예년에 비해 다소증가한 것으로 지난연말 해외공관장 회의를 긴급 소집, 동구권의정치개혁에 대한 대처방안을 논의한 이후인데다가 한국과 동구국가들과의잇따른 수교, 한국-소련간 관계강화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반영하고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북한의 해외공관장 교체현황을 지역별로 보면 아프리카지역이 7개국으로 가장 많고 구라파지역 3개국, 아시아지역 2개국 그리고 남미지역이1개국으로 집계됐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들 해외공관장 교체는 대부분이 임기만료에 따른 정기교체의 성격을띠고 있으나 폴란드와 몽고, 소련의 경우 한국과의 수교문제와 관련이있다. *** 폴란드/몽고/소련의 경우 한국 수교문제와 관련 *** 즉, 폴란드대사의 경우 한국과 폴란드간의 수교 (89.11.1) 에따른 항의표시로 박상암을 지난해 10월 소환한 후 두달간의 공백기간을거쳐 올해 1월중순 한의표를 임명했으며 지난 85년말 임명한 몽고주재대사 김택률은 몽고의 개혁과 한-몽고수교 (90.3.26)에 대한 불만의표시로 4월하순 경질됐다. 특히 두차례에 걸쳐 14년동안이나 소련주재대사로 재직한권희경을 경질, 후임에 적십자회 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을맡고 있는 손성필을 임명한 것은 소련의 대한관계개선 움직임과직간접적인 대북한개혁/개방압력이 점증되고 있는 상황에서그의 경력과 수완을 활용, 쌍방 소원관계를 개선하고 새로운이미지를 통해 소련의 개방압력에 대응키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