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가 상승 / 환차손으로 "이중고"...제당 / 사료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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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당/사료업계가 원자재가격 상승에다 원화절하에 따른 환차손으로 몸살을앓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제당, 미원등 관련업계는 최근 원당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원자재수입시 원화절하에 따른 환차손으로 추가비용 부담이 발생하는등 2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 최근 원당시세 1년새 22 - 26% 상승 *** 국제원당시세가 올들어 하락세로 반전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지난해에이어 올들어서도 계속 오름세를 보여 최근 톤당 380-390달러에 달해 작년같은 싯점의 310달러보다 22-26%가 올랐다. 특히 원화환율이 10원 오를때마다 30억원의 추가비용부담을 안게 되는데앞으로 원당시세상승때 장기계약을 맺더라도 가격은 원당도입시점의 국제시세로 처리됨으로써 생산비절감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업계측의 주장이다. *** 가격 묶여 진퇴양난 *** 이에따라 제당업계는 원료비가 생산원가의 60% 이상을 차지, 제품가격인상이 불가피하나 물가안정차원에서 정부의 행정지도가격으로 묶여있는설탕가격을 올리지도 못해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사료업계도 주원료인 옥수수의 국제시세가 오름세로 최근 톤당 143달러선으로 거래되고 있는데 국내에 도입되는 옥수수가 한달 평균 약 40만톤으로추정할때 원화가치가 10원 절하시 5억2,000만원 정도의 환차손을 입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