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값 상승에도 대책 무방비

올들어 물가불안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산지 소값이 지속적으로상승하고 있는데다 시중 쇠고기가격이 다시 크게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도 물가당국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치 못하고 있어 서민들만 골탕을먹고 있다. *** 작년말 171만원서 200만원선으로 소값 뛰어 *** 9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수입 쇠고기의 방출량확대에도 불구하고 작년말171만원(400kg짜리 숫소)에 거래되던 산지 소값이 지난 4월말 200만원선까지뛰어 오른데 이어 5월들어서도 202만원으로 오르는등 오름세가 지속되고있고 이에따라 서울시가 시중 쇠고기 판매가격을 최근 500g당 5,250원에서5,600원으로 인상됨으로써 전국적인 쇠고기 소비자 가격의 인상이 러시를이룰 전망이다. 정부는 이같은 소값상승과 쇠고기가격 인상에 대응, 지난 4일 열린 물가대책실무위원회에서 산지 소값을 마리당 170만원선에서 안정시키기로 결정했으나 아무런 후속조치가 따르지 않고 있어 물가안정에 대한 의지를 의심케하고 있다. 정부는 또 쇠고기가격 안정을 위해 수입쇠고기의 하루 방출량을 종전의200톤에서 250톤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으나 현재 방출량은 230톤 수준에머물고 있을 뿐이다. *** 정부 물가안정 위한 실천의지 결여 *** 이같은 현상은 경제기획원과 농림수산부가 대책회의가 있을때만 물가안정을 위해 수입쇠고기 방출량을 늘리고 고급육의 수입을 확대하는 등의대책에 합의를 할뿐 실제로 이러한 대책을 실천에 옮기고 있지 않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올해 국내 쇠고기 수요량은 15만8,000톤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에대한공급은 국산 9만톤, 수입쇠고기 6만8,000톤으로 계획하고 있으나 수입쇠고기의 질이 낮아 국산을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기 때문에 최근 소값과 쇠고기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산지 소값은 400kg짜리 숫소 기준 마리당 작년말엔 171만원, 1월말엔 177만4,000원, 3월말엔 189만3,000원, 4월말엔 200만원, 5월초엔 202만원등으로 지속적인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